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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서양이 병을 대하는 관점은 어떻게 다를까?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0-10-11 11: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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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서양이 병을 대하는 관점은 어떻게 다를까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의학에 대해 물어보면 대개는 서양의학에 기반한 가치관을 떠올립니다.
그만큼 현대의학이 주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말이죠.
 오늘날은 서양의 과학주의가 전 지구적 가치와 기준이 되다 보니 왠지 동양의학 또는 전통의학적 가치를 말하는게 뭔가 비과학적이고 애매모호하게 느껴집니다.
 한편으론 꼭 그렇지 만은 아닐텐데 하거나 아님 동양은 아예 과학이란 분야가 없었던 걸까 하는 의심을 가져본 적이 있겠지요?

서양과학의 역사란게 실은 아주 길게 잡아봐야 겨우 삼 사백년 남짓하고 이에 반해 동양과학의 세계는 춘추전국시대에 이미 수학과 천체물리학 역학에서 엄청난 결과물을 갖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서양은 보여지는 세계의 이해를 과학적 출발점으로 삼았고 이보다 훨씬 이전 동양은 보여지는 세계의 이면을 흐르는 보이지 않는 규칙에 주목했습니다.
 동 서양의 의학적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도 어찌보면 단순히 생각의 출발점의 사소한 차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문명의 모습에 큰 영향을 미쳐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모든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기 나름입니다.
 동양의학의 출발은 의학이라는 거창한 테마 이전 소박한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니 낫더라 라든가(자신의 체험) 저렇게 하는 걸 보았더니 낫더라(타인의 체험 따라하기) 라는 경험의 축적과 학습에서 출발합니다.
 이 경험치들의 집합이 지역적 환경적 틀에선 때론 침으로 때론 뜸으로 때론 약으로 때론 안마의 형태로 모아져 동양의학이라는 하나의 흐름에 포함됩니다.

 

 말하자면 경험적 축적에 이론적 틀이 후차적으로 덧붙여진 형태입니다.
 동양의학에서 침이나 뜸 또는 약을 선택하는 차이란 단지 지역적 환경적 수단적 차이일 뿐 기본정신은 오로지 경험을 확대하고 공유하여 생명체에 깃들어 있는 본래의 가능성을 회복하는데 맞춰져 있습니다.
본래의 가능성이 무엇인가요? 내재된 복원력 즉 오늘날의 면역력을 의미합니다. 그러다보니 물질을 넘어 물질속에 깃든 살아 움직이게 하는 보이지 않은 무엇의 조화와 배양을 중요시합니다.
 이에 반해 서양의학은 인체의 질병을 특정한 장기, 특정한 부분 특정한 질병군으로 산산조각 내어 해부학적으로 접근합니다. 눈으로 보이는 세계=진실=과학 이다 보니 의학이 발달될수록 보다 세밀하고 정교한 관측기계들이 발명됩니다. 동양적 세계관에 속한 사람들은 상상도 못했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서양의학이 보여주는 관측의 세계는 인체의 내면과 더 나아가 구성물질까지 훤히 보여주니까요.

이런 문화적 충격을 과학적 우월주의로 잘못 치환한 동시대 지식인들의 선동에 속아 많은 사람들이 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도 사실이지요. 보여줌의 기술이 고도의 의학세계 그 자체인양 받아들여지는데 한 몫 했으니까요.

서양의학이 해부학(解剖學)에서 출발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해부학은 보다 상세하고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분해하고 분류하고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해부학의 발달은 자연 미시적 분자의 세계로 심화됨을 예고합니다. 서양의학의 현대적 공헌중 하나인 DNA염기서열 분석도 결국은 극단의 세계까지 확실하게 들여다 보는 것이 과학의 정신이라는 서양적 과학관에 잇닿아 있습니다.

 

 최초의 서양의학은 해부를 통해 병의 원인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병들어 죽은 사람의 장기가 건강한 사람의 장기에 비해 변종된 사실을 보고 어떻게 해서 이렇게 변하게 됐나를 추적했던 것이죠. 그랬던게 그만 몇 백년이 흘러 현미경이 뚝딱 세상에 출현하게 되자 결정적 전환점을 맞습니다.
 당시의 놀람이 어땟는지는 마술을 처음 본 아이들의 그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대의 모든 학계가 세균의 병인론(病因論)에 손을 들어줌은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이로서 19세기 서양의 근대의학이 성립됩니다. 이후로 병의 원인=외부의 세균 이라는 등식에 아무도 이의를 달지 못했습니다 .

 

 동양의학의 세계에서 인체의 장기는 고정된 그 무엇이 아니라 끊임없이 서로를 조정하고 간섭하고 제어하는 우주 오행의 놀이터입니다. 지금 병들어 있지만 조화와 배양을 회복하면 건강해 집니다.(면역력 증강의 세계)

치유의 핵심은 스스로의 몸에 담겨진 생명적 비의(자기조정 자기정화 자기균제)를 확인하고 회복시켜 주는 일입니다. 의자(醫者)는 약이나 침 또는 뜸으로 처방을 내리고 환자는 섭생의 몫을 담당해야 합니다.

의자가 절대적이지도, 환자가 전적으로 내맡겨짐도 없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당연이 몸 자체에 내장된 회복 프로그램(자연치유력)을 가동하기 위한 의자와 환자간의 공동의 몫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것이 동양의학 패러다임의 핵심입니다.
 
서양의학의 세계에서 질병은 정상상태를 벗어난 특정장기의 변종상태 입니다. 따라서 의술의 촛점은 변종상태를 야기한 외부의 원인균을 제거하는데 맞추고(화학항생제의 발달) 기준치 이외의 변종상태를 제거하는데(외과수술의 발달) 맞춰져 있습니다. 외부이물질과 내부변종상태 제거 및 교체가 치료의 핵심입니다.

 모두가 결국 생명을 회복하고 구원할 목적이지만 한쪽은 유물론에서 출발했고 다른 한쪽은 유심론에서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서양의학의 패러다임이 전지구를 덮고 있습니다. 길게 보아야 4-500년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수천년 앞서 동아시아의 조상들은 우주론 천인상응론과 같은 철학적 사유에 입각해 아주 정교한 의철학 세계를 완성시켜 놓았습니다.(황제내경 소문 영추)
 
 이 의철학의 정신은 의외로 간명합니다. 병을 일으키는 건 내외의 사기(邪氣)이지만 그것을 회복하는건 자신에게 내재된 자연치유력(면역력)을 회복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당연이 회복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며 의사는 보조적으로 환자에게 내재된 원천적 치유에너지를 북돋워 주고 그 섭생방법을 알려주며 의기소침한 환자를 격려하는 일입니다.

 이렇듯 원인을 보는데 한쪽은 현상에 주목하고 또다른 쪽은 근원을 보려함 이것이 동서양 의학의 근본적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동서양 모두 인류가 쌓아온 동서의학의 장단점을 합해 통합의학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이당은 이 통합의학이 결국 인간 그 자체에 내장된 고유의 자연치유프로그램을 회생시키는데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팁 宇宙論

동양에서 宇란 온공간(사방 팔방 상하 합쳐 십방)을 의미합니다. 宙란 온시간(과거세 현재세 미래세-삼세)을 의미합니다.

동양에서 우와 주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복합개념입니다. 이에 반해 서양과학은 20세기 아인슈타인에 이르러서야 (그전의 물리학 개념에선 시간과 공간을 분리된 절대개념으로 받아들였음)시간과 공간은 분리개념이 아닐 수도 있다 라는 추측 이론을 내놓습니다. 힌두용어로 시방삼세(十方三世)도 우주를 의미합니다.

天人相應論:인간이 천지 우주의 형상과 유사한 구조로 태어나며 자연환경과의 밀접한 연관속에서 큰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 한 예로 오대양 육대주로 이뤄진 지구의 형상을 따라 오장 육부의 장부체계, 일년이 열두 달 24절기로 운영됨에 맞춰 인체역시 12경락 24경맥, 사계절은 사지로 반영되며 360일에 맞춰 360경혈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

 

http://blog.naver.com/wu2 우이당뜸문화학교 -김명식소장-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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